남산은 나의 감정 쓰레기통이다.
나름 환경 생각하는 주의라 감정만 버리고 온다. ^^
무엇보다 제일 좋은건 운동하기 너무 좋은 코스라는 것.
제일 추천은 산책 코스인 소월로다.
#소월로
책을 읽다 보면 여행관련의 책 내용에
소월로가 언급 된 책이 꽤 많다.
402, 405 버스를 타고 소월로를 지날때면
여기가 서울이 맞는가, 원래 서울이 이런 뷰였던가 싶은
풍경을 볼 수 있다.
누군가가 서울에 여행 온다면 나 역시 이 곳을 추천 해 주고 싶다.
그리고 나는 소월로를 보통 러닝하는 코스로 활용하는데
관광객들이 좀 있긴 하지만
많지 않은 편이라서 가끔 뛸 때 마스크도 살짝 벗고 뛰어도 될 정도.
이정도면 거의 없다고 보면 될 듯.
왜냐면 거의 해방촌 쪽으로 내려가서 구경거리를 보는거지
소월로에는 몇몇 뷰 포인트에만 사람들이 몰려 있는 것.
오늘은 남산 운동을 했다.
카레를 먹고 나왔더니 도저히 뛰지는 못하겠고
등산을 선택 (등산이라 쓰고 산책 또는 마실이라 부른다..네..)
오늘은 날이 습해서 그런가 청량함보다는 그냥
도시의 밤 같은 느낌이었다.
참 여기를 올라와서 서울 도심 경치를 보면
마치 내가 드라마 주인공 같고...
이 각박한 세상을 이태원클라스 돌덩이마냥 이겨내고 있는 것 같고
나만 청춘의 격한 지각 운동을 벌이는 것 같고
그래서 그런가 그냥 자꾸만 찾아가게 된다.
나와 같은 청춘님들도 종로뷰를 보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하 너무 예쁜 뷰.
비록 흐리지만 그 흐린 시야 사이에서도
저 뒤에 보이는 북한산이 참으로 예쁘고 서울스럽다.
남산타워는 언제 와도 감성적이다.
해방촌 방향도 야근+가로등 뷰의 향연이다.
충분히 남산 야경뷰를 보고 하산.
소월로에서 집까진 러닝.(쉬다 걷다 쉬다 걷다..)
그래도 집에서 유투브 하다 잠드는 것보단 좋은 것 같다.
해방촌에는 높은 경사로 인한 지대로
뷰 맛집이 정말 많다.
그 중에 친구랑 가서 뷰가 너무 좋아 너무 뿅 반했던 곳.
커피도 맛있지만 뷰 때문에 괜히
방금까지 투닥거려서 승질났던 내 마음 가라 앉혀 주는 그런 곳이었다.
#무니
일단 커피가 맛있다.
가격은 좀 응? 이런 느낌이긴 하지만
방금까지 화가 치밀었던 마음이 가라 앉는 비용이라면 꽤나 적당한 금액이었던 것 같다 ^^
게다가 케이크까지 맛있...
날이 좋으면 석양이 이쪽 뷰가 정말이기 끝내준다.
여기 바로 옆에 더백푸드트럭, 맥주집, 유럽식 브런치집 등등
다양한 숍들이 있어서 데이트 하기 너무 좋은 곳이다.
그래서 가끔 운동하다가 집에 가기전에 자꾸만 펍에 들러서 맥주 한잔 마시고 들어온다.
운동은 왜 가는거다?
맥주 마시기 위한 칼로리 소모를 위해^^
갑분 운동 이야기 하다가 커피숍 이야기가 나온 이유는
운동을 하고 와서 기분이 좋아 그런가
그냥 지금은, 남산은 내 삶이다.
슬펐던 일, 좋았던 일 모두 이 뷰를 보며 토닥일 수 있었던 곳이기에
기분 좋은 기억을 위한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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